[귀신이야기]가위에 눌려보신적 있나요?[여름특집][실화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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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 teacher holds a banner showing a pair of scissors, symbolizing a cut in public sector wages, during a protest over austerity measures in Oviedo June 30, 2010. Local media said 13 demonstrations were planned throughout Spain on Wednesday. Unions plan to stage a general strike on Sept. 29, the same day that trade unions across Europe plan actions to protest austerity and other reforms.  REUTERS/Eloy Alonso SPAIN - Tags: CIVIL UNREST EMPLOYMENT BUSINESS POLITICS)


물론 저 가위는 아닙니다. ^^;;

날도 더워지고 다른 블로거님들도 슬슬 귀신이야기를 시작하시는 것 같아 대세에 동참하고자 마이다스도 제가 경험한 괴담을 하나 포스팅 해보려구 합니다.

(마이다스랑 전혀 관계없는 분입니다 ^^;;)


제가 어릴 적 이야기입니다. 어릴때는 형하고 한 방을 썼거든요. 4살 많은 형이랑 같이 있다보니 어린시절 밤에 귀신 무서워서 못자고 그런 적은 한번도 없었습니다. 그 날은 근데 부모님이 부부동반 모임에 가셔서 형하고 저만 자야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어쨌든 부모님도 안계시겠다 신나게 놀고 형이랑 같이 누웠습니다. 스스륵 잠이 들었는 데 몇시간이나 흘렀을 까...

제가 꿈을 꾼 겁니다. 꿈에서 깨도 꿈이고 꿈에서 또 깨도 꿈인 그런거 아시나요? 그런 꿈을 꾼 거에요. (지금도 생생히 기억이 난 답니다.)

저희집 장농 위에 병풍을 커버로 덮어서 올려놨거든요. 근데 어릴때는 형이 '저거 관이야. 할아버지가 저기 계셔' 라고 뻥쳐서 ㅡㅡ;; 믿었었거든요. 근데 꿈에서 그 관 (사실을 병풍) 이 스스륵~ 열리더니 할아버지가 기어서 나오시는 거에요. 전 할아버지에 대한 기억도 없어서 막 소리지르면서 깨어 났어요. 다행이다 라고 생각하면서 주방으로 걸어 나갔죠. 근데 엄마가 주방에서 뭘 썰고 계시드라구요. 등 돌리구선 말이죠.
작은 할머니께서 쓰신 병풍 ..
작은 할머니께서 쓰신 병풍 .. by myiraiza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그래서 "엄마, 엄마," 하면서 엄마 등을 톡톡 쳤는데... 엄마가 돌아보시는데... 얼굴이 없는 거에요...;ㅠㅠㅠㅠ
으아아악!!! 하면서 또 정신을 차리니 꿈이더군요.

그래서 화장실엘 갔어요. 이번에도 꿈일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지요.  세수를 하고 있는데 저희집 화장지 위에 머리를 딴 서양 여자 애 인형이 걸려 있었거든요. 아무 표정 없는 인형이었어요.. 그래서 가끔 무섭다고는 생각하고 있었는데...
제2회 서울 국제 인형 전시회
제2회 서울 국제 인형 전시회 by JaeYong, BAE 저작자 표시변경 금지

이상하게 그게 쳐다보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거울로 봤는데.... 싸악...  웃고 있더군요...
온몸에 힘이 다 빠지면서 주저 앉았는데 이것도 꿈이더라구요..

그리고 깼는데..(이번엔 진짜 일어난 거에요) 눈만 떠지고 팔 다리가 안움직여 지는 거에요. '풋, 내가 또 속을줄 알아?' 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오른쪽에서 '사각' '사각' 연필로 종이에다 글씨 쓸때 나는 소리 아시죠? 그게 오른쪽 책상있는 데에서 들리더라구요. 분명히 형은 제 왼쪽에 누워있었으니 형이 일어났거나 엄마아빠가 돌아오신 거라고 생각했죠. 근데 형이 뒤척이는 소리가 들리니 형은 아니고.. 부모님인가? 라고 생각하고 팔다리가 안움직인다고 말하려고 하는데... 그 왜 목 졸리면 소리 안나는 그런 소리밖에 안나는 거에요. 그때는 가위라는 걸 몰랐을 때라 "이건 뭐야?" 라고 생각하면서 별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글씨 쓰는 소리가 멈추더군요. 그러더니 침대에 누워있을 때 옆에 누가 앉으면 움푹 들어가지는 느낌 아시죠? 그러니까 누가 분명히 옆에 앉더라구요. 그때부터 심장이 콩닥콩닥 뛰더라구요...


근데 팔다리는 여전히 안 움직여 지고... 미친듯이 몸에 힘을 줬습니다. 그러고 있으니 옆에 있던게 없어지는 느낌이 나면서.. 슬슬 움직여 지더라구요. 일단 불을 켜니 아무도 없더라구요. 형을 깨우고 이야기를 했더니 헛소리 말라면서 뭐라고 하더군요 ㅡㅡ;;  근데 그때가 새벽 3시 좀 넘은 시간이고;;; 부모님은 안 돌아 오셨더군요...

소름이 쫘악....

분명히 옆에 누가 앉는 걸 느꼈는데 말이죠..

나중에 알아보니 그게 '가위'라는 현상이더군요. ㅜㅜ

-위 이야기는 100퍼센트 마이다스가 겪은 실화입니다.
글로는 별로 안 무서웠을지 모르지만 실제로 겪는 당시의 저는 완전 무서웠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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