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이스토리3]장난감에 금방 싫증 내는 아이와 함께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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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이스토리 3를 4D로 감상하고 왔답니다^^
4D라는 거 처음 경험해 보는데 정말 재밌더군요^^ 막 날라갈때 앞에서 바람불고 물에 빠지면 물이 튀기고 러브씬에서는 하늘에서 비누방울이 방울방울 내려온답니다~ ㅎㅎ
용감한 그들! 토이! 그들이 다시한번 뭉쳤다는 사실만으로도 주목을 받은 영화 토이스토리!! ㅋㅋ
애석하게도 이번 이야기의 주제는 "슬픈이별" 이네요 ㅠㅠ




어린시절 아끼던 장난감, 혹시 기억 나시나요? 하루종일 함께했던 그 아이들 말입니다. 나 모르게 부모님이 버리기라도 하면 대성통곡을 하게 만들던 그 장난감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2일에 한번, 1주일에 한번.... 그리고 영원히 잊어버리게 되죠.

어른이 되고서는 그 녀석들과 함께했던 시간들과 함께 그 녀석들이 만들어 준 상상력까지 잃어가게 되네요.
이번에 개봉한 토이스토리 3는 어른이 되어버린 나에게 내가 아주 작던 시절 나의 곁에 있었던 그 아이들에 대한 아련한 추억을 가지게 만든 영화였습니다.

바로 지금까지의 토이스토리에서 주인공이던 앤디가 대학생이 되면서, 낮이고 밤이고 앤디와 함께 했던 장난감들이 "버림" 아닌 버림을 받게 될 처지에 처하면서 발생한 에피소드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번 토이스토리에서 등장하는 장난감들은 자신들이 버림받았다는 생각을 하고 실망합니다.

그들의 꿈은 그저 '아이들과 놀아주는 것' 뿐이지만, 앤디가 커버린 지금, 그들은 "다락방" 에 쳐박히거나 "보육원"에 기증되는 것 중에 한 경우만이 기다리고 있었죠.

안보신 분들을 위해 더 이상의 줄거리는 생략하기로 하겠습니다.

 

어른이 된다는 것은 애달프게도 "어린시절"과의 이별이 전제가 되지요. 장난감과의 이별은 어린이의 상상력이 더는 즐거운 유희가 되지 않는 다는 것을 의미하며, 슬프게도 삶에 눌려 작고 소박하고 아름다운 그것이 더는 내 가슴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죠 ㅠㅠ

문득, 어린시절을 떠올리게 하며 오늘도 버려지는 수많은 장난감들에 씁쓸함을 느끼게 하는 영화였습니다.


하지만 곳곳에 숨어있는 코믹 요소는 영화를 보는 내내 웃음이 멎지 않게 하였네요 ㅎㅎ



어린시절 장난감과의 아련한 추억이 그리운 분, 장난감을 너무 막다루거나 금방 질려버리는 아이들에게 이번 토이스토리 3는 애잔한 무엇인가를 남기리라 확신합니다. (기회가 되시는 분은 4D로 한번 봐보세요 ㅋㅋ 대박 ㅋ)

참고로 크레딧이 올라와도 끝까지 보세요^^ 재밌습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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