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에서 청설모를 이용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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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설모를 아시나요? 이게 농작물로 기르는
호두를 많이 훔쳐 먹어 사람들에게 미움을 받고 있는
동물 중에 하나인데요.

그런데 많은 사람들에게 미움받는 청설모가
유독 군대에서 사랑받았던 사연이 있습니다.

이 청설모라는 녀석이 간혹 곤충을 잡아 먹긴 하는데
주로 잣이나 호두, 솔방울 같은 것들을 따서 먹죠

근데, 아시다시피 이 녀석이 앞다리가 짧잖아요 ㅎㅎ

멍청한 건지 똑똑한 건지 나무에서 잣 같은걸 따서는
(꼭 자기가 들고 갈 수 없을 만큼 일단 따놓고 시작하더군요 ㅡㅡ;)

밑으로 툭툭 떨어뜨립니다.
이따가 내려가서 들고갈 생각인가 보더군요.



아무튼 이것이 습성인지, 이 녀석은 다 먹지도 못할만큼 잣을
아래로 계속해서 떨어뜨리더군요.

이것을 발견한 모 병장과 모 상병을 포함한 일련의 군인들....

이내 "좋은 생각(?)"이 떠오르고 맙니다.

"청설모로부터 잣을 착취하자."
라는 생각이 들어 버린 거죠. ㅠㅠ

한참을 청설모가 잣을 떨어뜨리고 있는데...
밑에서는 작업원(?)들이 잣을 탈취하고 있었습니다.

문득, 이녀석의 반응이 궁금해 지더라 이겁니다. ㅎㅎㅎ
녀석은 꽤나 높은 곳에 있어서인지, 아니면 자기한테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 것인지 밑에서의 불순한 공작을 전혀 아랑곳 않고

소기에 진행하던 비즈니스를 계속하고 있더군요.

잠시후...

녀석은 만족할 만큼의 잣을 떨어뜨렸다고 생각했는지,
떨어뜨린 잣을 가지러 밑으로 내려왔습니다. ㅎㅎㅎ

물론 밑에는 잣이 없지요.
"군인아저씨들"이 가져갔으니까요. ㅎㅎㅎ

녀석의 동태를 멀리서 지켜 보았습니다.
...

녀석은 곳곳을 살피더니 이내 고개를 갸웃! 하더군요ㅋㅋㅋ


(위 청설모는 해당 청설모와 무관한 청설모임을 미리 밝힙니다.)

녀석은 다시 기어 올라가더군요 ㅠㅠ
(이때 그만뒀어야 했습니다. ㅠㅠ)

근데;;; 또 한번 해보고 싶은 겁니다 ㅎㅎㅎ

녀석은 뭔가 이상한 건지;; 더 빠른 속도로 이번엔 솔방울까지 떨어뜨리더군요...
나무를 옮겨가면서 말이죠



작업원들은 또다시 작업에 투입됩니다...
더욱 조심조심해서 말이죠...

이내 녀석이 내려오고...

또다시 고개를 갸웃? ㅎㅎㅎㅎ

다시 올라갑니다 ㅡㅡ;;

여기에 미안함을 느낀 우리 국군아저씨들...
(국군아저씨들도 실은 여린 남자 ㅎㅎ)

녀석에게 강탈한 잣의 일부와 솔방울 전부를
녀석이 있는 나무 밑에 모아 주었습니다 ㅎㅎㅎ

또 조금있으니 녀석이 내려오더군요 ㅎㅎㅎ

근데 잣이 돌무덤처럼 모여 있자....

또다시 갸웃 ㅎㅎㅎㅎ 우리는 빵 터졌죠 ㅎㅎ

아마도 녀석에게는 신기한 하루였을 겁니다 ㅋㅋㅋ
(근데 저녀석 잡식은 맞는것 같은데 다른 동물을 잡아먹는다는것은
낭설인것 같습니다. 다람쥐 잡아먹는다는 것도, 다람쥐와 먹이가 같다보니,
청설모 숫자가 늘어나면 다람쥐 숫자가 줄어드는것 뿐이라는군요. <-전지전능한 행정관님 말씀)



PS ) 특히나 겨울 산에서는 동물 먹이가 되는 견과류 등을 주워가지 맙시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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