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다스의 여행

반응형

갑자기 바다가 보고싶어진 마이다스.
무작정 길을 떠나버렸습니다.

사실은 어디로 가야할 지 계획도 없이 무작정 집에서 나섰죠...
마치 어디로 가는지 모르는 인생처럼.

인생을 하루하루 살아내면서... 우연인지 아닌지 자신만의 답을 찾아가고..
방향을 찾아가는 것처럼.
여행 또한 길을 떠나면서.. 우연인지 아닌지 길을 찾겠지요.


그렇게 무작정 터미널에 가서... 눈에 보이는 곳으로 가는 표를 한장 샀습니다.

속초더군요.



낯선곳에서 낯선이들의 일상을 관찰할 수 있다는건... 여행의 재미인것 같습니다.
걸음걸이까지 꼭 닮은 한 부부를 한참이나 바라보았답니다.




바다에 도착했습니다.
부서지는 파도.... 여유롭게 이걸 바라본게 얼마만인지 모르겠네요.
머릿속에 숨겨진 하나의 그림을 찾은것 같았습니다.


멀리 등대가 보입니다.







내 발자욱도 다른사람들의 수많은 발자욱처럼 지워지겠지요.
그래서 사진으로 찰칵~ ㅎㅎ


방파재... 감히 인간의 힘으로 파도를 막아보겠다는 어리석은 생각....

















이건 바다가 아니라 호수랍니다~^^


한 선장의 죽음을 기린 상 앞에는 오늘도 이름 모를 이의 꽃 한송이가 조용히 바쳐져 있습니다.



흰 국화에 누가 이 꽃을 바쳤는지 적혀있는 이 국화다발보다 누구인지 모를 사람이 바친 한송이 꽃이
더 가슴에 와닿는 것은 왜일까요...













길가의 민들레가 보여주는 생존의 작은 전설 앞에 다시 내 삶에의 투지가 불타오른 소중한 여행이었습니다.

....

뭔가 마이다스가 썼다기에는 어색하네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