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경강의 #1, <책소개> <법회가 열리게 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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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 뜬금없는 금강경 강의냐? 놀라신 분 있을텐데요.. 당연히 제가 강의하겠다는게 아니라 -_-;;

책 이름입니다.  남회근 선생이 짓고, 신원봉 선생이 옮긴 책인데요. 우연히 서점에 있어서 잠시 읽다가..

너무 재미있어서.. 샀습니다..


오늘부터는 금강경의 품 별로 끊어서 이 책을 읽어나가는 과정을 포스팅해보려고 합니다. 이 책은 남회근 선생의 강연을 담은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출판사는 부키(주)입니다. 문예출판사와 씨앗을 뿌리는 사람에서 출간되었었던 책이라고 하네요.


이 책은 저자 남회근 선생 특유의 위트와 생생한 현장 묘사로 실제 부처님에게 강의를 듣고 있는것 같은 느낌을 주는 책입니다.


불교에 대한 이해가 없는분이나, 다른 종교의 분들이 읽어도 좋을만큼 상세한 설명이 특징입니다. 아마도 젊은 학생들을 상대로 한 강의였던것 같습니다.


<금강경> 그 자체가 종교성을 벗어난 경전이면서 동시에 불교 정신의 정수에 해당하는 경전인만큼 불교를 이해하는것 뿐 아니라 자신의 종교를 이해하는데도 큰 도움을 줄 수 있을것 같더군요


저 스스로 공부를 위한 포스팅이니 틀린 부분이 있을 수 있어요.




제 1품. 법회가 열리게 된 원인 


본 서적에서는 금강경 앞부분의 게송은 제외하고 본품부터 설명에 들어갑니다.


法會因由分 (법회인유분 : 법회가 열리게 된 이유)


如是我聞 (여시아문 : 이와같이 나는 들었다)


一時. 佛 在舍衛國 祇樹給孤獨園 

(일시, 불 재사위국 기수급고독원 : 어느날, 부처님이 사위국 기수급 고독원에 계셨다)


與大比丘衆千二百五十人俱 (여대비구중 천이백오십인구 : 비구 천이백오십명과 함께)


爾時 世尊 食時 着衣持鉢 (이시 세존 식시 착의지발 : 이때 세존께서 식사시간이 되셔서 옷을 입고 발우를 들고)


入舍 衛大城 乞食於其城中 次第乞已 還至本處 

(입사위대성 걸식어기성중 차제걸이 환지본처 : 사위성에 들어가서 걸식을 하셨다. 한집한집 차례로 걸식을 하고 원래의 곳으로 들어오셨다.)


飯食訖 收衣鉢 洗足已 敷座而坐 

(반사흘 수의발 세족이 부좌이좌 : 식사를 마치시고 의복을 수습하신 후 발을 닦고 자리에 앉으셨다.




이 책은 저자의 풍부한 불교경전에 대한 지식으로 한단어 한단어 세세히 설명을 해주는데요. 법회가 열린 이유를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지금은 아직 이유라기 보다는 배경을 설명한것 같습니다.


불경은 <이와같이 나는 들었다>로 시작하는것이 특징적입니다.

실제로 부처님이 경전을 직접 기록하신것이 아니라 제자인 아난다가 보고 들은 내용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일시 : 어느 때인데 불교의 시간관을 보여주는 문구라고 합니다. 불교는 시간은 상대적인 것으로 보는데요. 따라서 정확한 시간보다는 <그때>와 같은 표현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금강경은 특수한 불경입니다. 부처님이 어떤 신통력도 보이지 않고, 연꽃 위를 걷거나 물위를 걷지도 않습니다.


그저 제자들과 똑같이 걸식을 하고, 똑같이 발을 닦고 자리에 앉죠.


담담히 자리에 앉은 부처님의 강의는 내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물론 제 포스팅도 내일부터 계속되죠.

금강경 강의
국내도서
저자 : 남회근 / 신원봉역
출판 : 부키 2008.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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