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어느 노 부부가 전화거는 법 몇 해전에 있었던 이야기입니다.. 당시 저는 학생이었는데, 우연히 기차를 타고 서울로 올라올 일이 있었지요.. 뭐 혼자 올라오고 있었으니... 엠피쓰리 귀에 꽂고 말없이 앉아있었습니다.. 이윽고 제 뒷자석에는 딱 봐도 평생을 땅 일구며 살아오신것 같은... 흙냄새가 나는듯한 노 부부가 무슨 짐이 그리 많은지, 젊은 제가 봐도 저걸 어찌 다 들고 오셨을꼬, 싶을 만큼 바리바리 뭘 싸가지고 타시더군요... 두분은 말없이 그렇게 기차에 몸을 맡기고 서울로 향하고 계셨습니다. 저도 뭐, 그분들에게 큰 관심이 없었죠. 이윽고, 기차가 청량리역에 다달을 무렵 뒤에 앉은 할머니가 "저기 젊은양반" 하고는 제 어깨를 살짝 건드리시더군요... "예 어르신" 하고 돌아봤더니, 할아버지는 묵묵부답 점잖게 앉아계시고 할머니가..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