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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네일 마이다스의 여행 갑자기 바다가 보고싶어진 마이다스. 무작정 길을 떠나버렸습니다. 사실은 어디로 가야할 지 계획도 없이 무작정 집에서 나섰죠... 마치 어디로 가는지 모르는 인생처럼. 인생을 하루하루 살아내면서... 우연인지 아닌지 자신만의 답을 찾아가고.. 방향을 찾아가는 것처럼. 여행 또한 길을 떠나면서.. 우연인지 아닌지 길을 찾겠지요. 그렇게 무작정 터미널에 가서... 눈에 보이는 곳으로 가는 표를 한장 샀습니다. 속초더군요. 낯선곳에서 낯선이들의 일상을 관찰할 수 있다는건... 여행의 재미인것 같습니다. 걸음걸이까지 꼭 닮은 한 부부를 한참이나 바라보았답니다. 바다에 도착했습니다. 부서지는 파도.... 여유롭게 이걸 바라본게 얼마만인지 모르겠네요. 머릿속에 숨겨진 하나의 그림을 찾은것 같았습니다. 멀리 등대가 보..
썸네일 [인도에서 만난 티벳인]"나는 독립군입니다." '독립군(獨立軍)'이라는 단어가 우리 민족의 가슴에 울리는 공명은 남달리 크다. 우리 역사의 아픔이 고스란이 남아있는 단어이며.. 짖밟히고 억압당해도 무너지지 않은 한 줄기의 자존심을 상징하는 단어이기 때문이다. 가슴떨리는 그 단어를... 인도 배낭여행길에서 만난적이 있었다. 티베트... 한때 중국 대륙을 공포에 몰아 넣을 만큼 호전적인 민족이었으며... 중국의 황제조차 그들이 두려워 자신의 딸을 볼모로 보내기도 한 만큼 강성한 민족이었다. "토번" 이라고도 불리웠던 그들은 불교를 받아들이면서 스스로 "武"를 버리고, 살생을 멈췄다. 이후 판첸라마가 중국정부에 납치되는 등.. 핍박을 받으며 살아온 민족이며.. 현재 종교적 지도자인 달라이라마는 인도에 망명중이다. (포스팅 내용과 무관한 사진입니다.) 인도..
썸네일 [인도여행]역사보다 오래되고, 소설보다 감동적인 곳, 바라나시를 가다. 최근 한 이웃님 (바람양님)의 인도에 관한 포스팅을 넋을 잃고 보고 있는 한 독자로서, 인도를 배낭여행했던 저의 경험도 여러분과 공유하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이 포스팅을 하게 되었네요. 오늘 이야기할 곳은, 우리가 인도! 하면 상상하는 그 모든 이미지의아버지이며, 모든 인도인들의 마음의 고향인 겐지스 강. 그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바라나시에 대해 짧은 이야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인도인들은 바라나시를 두고 이렇게 말합니다. "역사보다 오래되고, 시간보다 위대한 곳" 저도 나름대로 여행을 좋아하는 지라, 북인도, 남인도를 모두 배낭여행으로 가 본 경험이 있는데, 수십개의 도시를 보고 당신의 마음을 흔든 단 한곳을 뽑으라! 라고 한다면 주저없이 바라나시를 뽑을 겁니다. (인도인들은 V자의 발음을 잘 못해서 바라..
썸네일 (여행과 사유) 인도, 낯선 여행자도 철학자로 만드는 나라. (델리의 시크교 사원에서 찍은 시크교도 터번 두르는 장면) "당신은 당신의 신 안에서 행복한가? 당신이 당신의 신으로부터 행복을 찾는다면, 당신이 모시는 신이 누구이건 우리는 형제이다." 내가 인도에 배낭여행을 갔을 때 바라나시로 가는 3등석 열차간에서 힌두교도인 인도의 남자와 때아닌 '종교논쟁'을 하였을 때 그가 한 말이다. 그의 말에 내가 받았던 충격은 지금도 생생하다. 여행이 주는 묘미는 이런 곳에 있다. 의도하지 않은 곳에서 의도하지 않은 사람과의 의도하지 않은 대화에서 삶의 깊이를 만나고 내 안의 신을 만난다. 당신이 당신의 신에게 의문을 가지고 있다면, 당신의 신께 의문이 없다 하여도 당신이 모시는 그분을 모시는 사람들이 이해되지 않는다면, 친구여. 그대에게 권한다. 지금 인도행 항공편을 끊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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