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돌아오는 마이다스입니다.
오늘은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대표경선 후보의 말.. 그리고 문재인이라는 주제로 글을 적어볼까 합니다.
요즘 새정치민주연합 당대표 경선과 관련된 말이 좀 많이 나오고 있는것 같습니다.
그래서 간략하게 몇가지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특히 박지원 당대표 후보의 행보에.. 적잖이 실망하게 됩니다.
1. 당권 대권 분리론 관련
박지원 민주당대표 후보는 이번 경선에서 유독 "당권과 대권은 분리되어야 한다" 며 대권주자의 당대표 출마를 우려스럽다는 듯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과연 그의 오래된 "정견" 인지는 의혹스럽습니다.
<2010년 원내대표 출마시 박지원 당시 후보의 출마선언문>
민주당에는 풍부한 경험과 역량을 갖춘 훌륭한 인재들이 많습니다. 다가오는 전당대회에 민주당의 대권을 꿈꾸는 모든 분들이 지도부 일선에 나서서 소통과 경쟁이 이뤄지도록 하겠습니다.그래야 민주당의 살아 움직이는 모습을 국민이 알 수 있습니다.
또 2012년 가을 손학규 의원이 당대표를 맡았을때는 이렇게 말씀하시기도 했지요.
대권주자들이 나서서 당지도부를 맡아야한다"고 "당시 대선 주자로서 지지도 올라가길 바란 것이 당원들 마음이고 그게 가야할 길
그런데 이제와서 대권후보였던 문재인 후보가 당대표 경선에 나서는 것은 옳지 않다는 주장을 하고 있으니 "말바꾸기"가 아닐지 의문이 듭니다.
2. 친노 비노
박지원 당대표후보는 2012년 제 19대 원내대표 선거에서 친노의 지원을 등에 업고 당선이 되었습니다.
그때는 자신을 "친노"라고 주장하더니 이제와서 친노를 노골적으로 공격하고 있습니다.
3. 김대중대통령과 대북 송금 특검
박지원후보는 이렇게 주장했다.
대북송금특검 때문에 김대중대통령께서 투석치료를 받기 시작했다
이는 사실과 다르다.
김대통령은 재임 중이던 2002년 가을 청와대에서 1주일에 1번 투석치료를 받기 시작했다.
재임중인 마지막해인 2002년에도 몇 차례 병원에 입원하고 혈액투석을 받아야 한다는 의사들의 권유가 있었지만
‘대통령이 누워있으면 나라가 어떻게 되겠느냐’며 치료를 미뤘다.
또 측근에 의하면 투석치료를 재임중 청와대에서 시작했고, 기무사랑 붙어 있는 국군수도병원에서도 받았다고 한다.
4. 통진당 색깔론 및 책임전가 공세 관련
그는 통진당과 관련,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 2011년 10월 방송된 <나는꼼수다> 제 25회에는 두 의원과 통합진보당 전 이정희 의원이 참석했을때,
양당의 선거 전략과 야권 연대에 대한 속깊은 이야기들이 오갔었다.
당시 야권통합에 대해서 박지원 의원은
야권이 단일화 하면 성공을 했고 분열하면 졌다. 통합이 안 되면 최소 연합연대를 해서, 한나라당과 1:1 구도를 만들어서 내년 총선을 승리하고 정권을 교체하는 것이 최대의 개혁이고 혁신이다.
그런 면에서 민주당이 맏형으로서 과감한 양보를 통해 정권교체에 포인트를 맞춰야 한다
고 말했다.
통진당과의 통합에서 자신은 전혀 무관한 인물인듯한 인상을 주는 요즘 모습이 안타깝다.
5. 경선 룰 변경 관련
아래 표 마지막의 김성곤 새정치민주연합 전당대회준비위원장이 발표한 것이 새정치민주연합의 공식 입장이다.
여론조사 경선룰 해석 관련 전대준비위원회 보도자료
| 새정치민주연합 전당대회준비위는 지난 2014년 12월 22일 8차 전준위 회의에서 여론조사 부분은 5.4 전당대회에 준한다는 포괄적 의결을 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2월 29일 시행세칙이 만드는 과정에서 여론조사 질문 방법은 6.4 지방선거 시행 세칙 (‘지지후보 없음’을 질문에 포함)을 준용하고 여론 조사 결과 합산 방법에서는 6.4 지방선거 시행세칙에 있던 ‘유효투표율(유효득표율이라 함은 지지후보를 묻는 문항에 ‘지지후보 없음’이라고 응답한 응답층을 제외한 후, 각 후보자가 획득한 득표율로 한다)을 합산’한다고 넣지 않고 (5.4 전대처럼)단순히 ‘득표율을 합산’한다고 표현한 것이 문제의 발단이었다. 시행세칙 적용 과정에서 “득표율 합산”부분에 대한 해석을 두고 선관위에서 1월 29일과 1월 30일 두 차례의 회의를 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비대위에 해석을 요청한 바 비대위에서는 다시 전준위에 위임하였다. 우리 전준위는 그 동안의 모든 자료와 시행 세칙이 만들어진 경과와 취지를 살펴보고 문제의 “득표율 합산”에 대한 해석을 “ ‘지지후보 없음’을 제외하고 100% 환산하는 방법”이 저희 당의 전통적인 여론 조사 원칙에 맞다는 것에 다수가 동의했다. 사전에 문안을 명쾌하게 정리하지 못하여 혼선을 초래한 것에 대하여는 심심한 유감의 뜻을 표하며, 우리 전준위는 경선 룰을 새롭게 바꾼 것이 아니며 선관위의 해석 요청에 따라 전준위원 다수의 의견을 물어 결정을 했다는 것을 말씀드린다.
2015. 2. 2. 새정치민주연합 2.8 전당대회준비위원회 |
김성곤 새정치민주연합 전당대회준비위원장JTBC 인터뷰 | "야당 여론조사 룰 바꾼 것 없다…명쾌해진 것"
앵커 : 두 후보가 룰 때문에 싸우는 건데 여론조사의 지지후보 없다를 득표로 계산할지 말지, 이거죠. 조금 더 설명을 해주시죠.
김성곤 : 자초지종을 설명드리겠습니다. 우리가 경선룰을 만들면서 선거인단 비율을 전체 100으로 볼 때 대의원을 45%, 이건 직접 투표하는 겁니다. 권리당원 30%, ARS 전화 투표하는 거고요. 국민 25%,이것은 여론조사하는 겁니다. 그런데 전대에서 구체적인 여론조사 방법 등은 지난 5.4 전당대회에 준한다고 결정했습니다. 그것이 박지원 후보가 주장하는 12월 29일의 시행세칙입니다. 여기까지는 좋은데, 문제가 불거진 것은 이 시행세칙을 만드는 과정에서 실무자가 지난 6.4 지방선거 때 처음으로 중앙당 선관위 권유로 해서 여론조사 질문사항에 지지후보 없음도 포함시켜야 한다, 그렇게 했습니다. 6.4 지방선거 때 처음으로 그렇게 했거든요. 그런데 문제는 그런 질문 조항까지 넣은 것은 좋은데, 6.4 지방선거 때는 그 밑에다 별건으로 질문조항에는 넣지만 최종합계에는 지지 후보 없음을 뺀다는 단서가 붙어있었습니다. 이 단서조항을 지금 문제의 12월 29일 시행세칙에 넣어주었어야 하는데 실무자가 그것을 빠뜨린 것이고, 저희도 챙기지 못한 거죠.
앵커 : 12월 29일 세칙에는 앞서 말씀드린 단서조항 없이 결정이 됐던 거군요.
김성곤 : 지난 5.4 전당대회 때처럼 단순 합산한다, 이렇게만 되어 있다 보니까 양쪽 캠프에서 해석이 다르고 선관위에서도 논란이 생겨서 결국 전준위에서 이 시행세칙을 만든 만큼 어느 해석이 옳은가,다시 유권해석을 내려달라고 해서 어제 우리가 모였던 것입니다.
앵커 : 변경된 것으로는 아무래도 여론조사가 나은 문재인 후보가 유리하고, 변경이 안 됐으면 박지원 후보가 유리하다 이렇게 알려지고 있는데...
김성곤 : 변경이란 표현을 쓰시면 곤란하고요. 저희는 변경된 게 하나도 없고요. 단지 표현이 애매하다보니까 이 애매한 표현을 저희가 다시 명쾌하게 정리한 거죠. 그런데 언론이나 한 쪽 캠프에선 우리가 룰을 바꿨다 하는데, 사실 바꾼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앵커 : 바꾼 건 없고, 보완을 했다고 해야 되나요?
김성곤 : 그렇죠. 해석을 명쾌하게 한 거죠. 애매한 부분을요.
앵커 : 투표가 임박해서 이렇게 됐기 때문에 논란이 되고 있는 거거든요. 전준위가 이것을 미리 확정하지 못했다는 비판도 있습니다.
김성곤 : 그 책임은 저희에게 있다고 분명히 말씀을 드리고요. 결국 여러 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상황이 꼬일수록 원칙에 충실해야 하거든요. 그래서 저희 전준위원 대부분 15명이 전원이 모였습니다. 그동안 룰을 정하면서 만든 여러 가지 문건, 원칙 이런 것들을 쭉 검토하면서 과연 어느 것이 원칙에 맞는가, 우리가 어느 편을 들려고 이렇게 결정한 것도 아니고요, 그렇게 얘기를 쭉 하다보니까 자연스럽게 15명 중에 11명이 우리 전당대회는 전통적으로 지지후보 없음은 뺐기 때문에 이번에도 빼는 것이 역시 맞다는데 11명은 동의를 하셨고 2분은 반대를 하시고, 저를 포함한 두 사람은 기권을 했죠.
앵커 : 잘 알겠습니다. 잠깐 정리를 하면 약간 실수로 부족한 룰을 정했고, 어제 보완을 했는데, 박지원 캠프에선 변경이라고 하고 문재인 캠프에선 변경이 아니고 결정을 한 것이라고 주장을 하는 거군요.
김성곤 : 그렇죠. 문재인 캠프에선 원래대로 한 거다 그렇게 표현을 하시죠.
앵커 : 어제 JTBC 토론을 보셨나요?
김성곤 : 네, 봤습니다. 아주 저도 절망스러웠습니다. 희망을 주는 전대가 되었어야 하는데요. 어제 저도 실망 많이 했습니다.
앵커 : 여러 가지 단어들이 나왔습니다. 저질, 비열 이런 단어들까지 나왔는데 이런 부분은 전준위쪽에서 경고를 하거나 제재를 해야 하는 부분이 아닌가요?
김성곤 : 저희 선관위에서 그동안 여러 번 경고를 했습니다. 그런데 선거가 치열해서 그런지 잘 먹혀들지 않았고, 그런데 다행히 오늘11시에 저희가 당무위원회가 있었습니다. 전당대회에 올라갈 룰을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게 당무위원회인데, 당무위원회에서 어제 경선룰 문제가 나올지 걱정을 했습니다만, 오늘 참석한 당무위원들 아무도 이 문제는 문제가 있다고 제기를 하지 않더라고요. 일단 경선룰에 있어서는 당내 컨센서스가 이루어졌다, 이렇게 확신하고 있습니다. |
공정하고 상식적인 당대표 경선으로 민주당이 다시 힘을 되찾기를 간절히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