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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저 가위는 아닙니다. ^^;; 날도 더워지고 다른 블로거님들도 슬슬 귀신이야기를 시작하시는 것 같아
(마이다스랑 전혀 관계없는 분입니다 ^^;;)
제가 어릴 적 이야기입니다. 어릴때는 형하고 한 방을 썼거든요. 4살 많은 형이랑 같이 있다보니 어린시절 밤에 귀신 무서워서 못자고 그런 적은 한번도 없었습니다. 그 날은 근데 부모님이 부부동반 모임에 가셔서 형하고 저만 자야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어쨌든 부모님도 안계시겠다 신나게 놀고 형이랑 같이 누웠습니다. 스스륵 잠이 들었는 데 몇시간이나 흘렀을 까... 제가 꿈을 꾼 겁니다. 꿈에서 깨도 꿈이고 꿈에서 또 깨도 꿈인 그런거 아시나요? 그런 꿈을 꾼 거에요. (지금도 생생히 기억이 난 답니다.) 저희집 장농 위에 병풍을 커버로 덮어서 올려놨거든요. 근데 어릴때는 형이 '저거 관이야. 할아버지가 저기 계셔' 라고 뻥쳐서 ㅡㅡ;; 믿었었거든요. 근데 꿈에서 그 관 (사실을 병풍) 이 스스륵~ 열리더니 할아버지가 기어서 나오시는 거에요. 전 할아버지에 대한 기억도 없어서 막 소리지르면서 깨어 났어요. 다행이다 라고 생각하면서 주방으로 걸어 나갔죠. 근데 엄마가 주방에서 뭘 썰고 계시드라구요. 등 돌리구선 말이죠.
그래서 "엄마, 엄마," 하면서 엄마 등을 톡톡 쳤는데... 엄마가 돌아보시는데... 얼굴이 없는 거에요...;ㅠㅠㅠㅠ 으아아악!!! 하면서 또 정신을 차리니 꿈이더군요. 그래서 화장실엘 갔어요. 이번에도 꿈일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지요. 세수를 하고 있는데 저희집 화장지 위에 머리를 딴 서양 여자 애 인형이 걸려 있었거든요. 아무 표정 없는 인형이었어요.. 그래서 가끔 무섭다고는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상하게 그게 쳐다보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거울로 봤는데.... 싸악... 웃고 있더군요... 온몸에 힘이 다 빠지면서 주저 앉았는데 이것도 꿈이더라구요.. 그리고 깼는데..(이번엔 진짜 일어난 거에요) 눈만 떠지고 팔 다리가 안움직여 지는 거에요. '풋, 내가 또 속을줄 알아?' 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오른쪽에서 '사각' '사각' 연필로 종이에다 글씨 쓸때 나는 소리 아시죠? 그게 오른쪽 책상있는 데에서 들리더라구요. 분명히 형은 제 왼쪽에 누워있었으니 형이 일어났거나 엄마아빠가 돌아오신 거라고 생각했죠. 근데 형이 뒤척이는 소리가 들리니 형은 아니고.. 부모님인가? 라고 생각하고 팔다리가 안움직인다고 말하려고 하는데... 그 왜 목 졸리면 소리 안나는 그런 소리밖에 안나는 거에요. 그때는 가위라는 걸 몰랐을 때라 "이건 뭐야?" 라고 생각하면서 별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글씨 쓰는 소리가 멈추더군요. 그러더니 침대에 누워있을 때 옆에 누가 앉으면 움푹 들어가지는 느낌 아시죠? 그러니까 누가 분명히 옆에 앉더라구요. 그때부터 심장이 콩닥콩닥 뛰더라구요... 근데 팔다리는 여전히 안 움직여 지고... 미친듯이 몸에 힘을 줬습니다. 그러고 있으니 옆에 있던게 없어지는 느낌이 나면서.. 슬슬 움직여 지더라구요. 일단 불을 켜니 아무도 없더라구요. 형을 깨우고 이야기를 했더니 헛소리 말라면서 뭐라고 하더군요 ㅡㅡ;; 근데 그때가 새벽 3시 좀 넘은 시간이고;;; 부모님은 안 돌아 오셨더군요... 소름이 쫘악.... 분명히 옆에 누가 앉는 걸 느꼈는데 말이죠.. 나중에 알아보니 그게 '가위'라는 현상이더군요. ㅜㅜ -위 이야기는 100퍼센트 마이다스가 겪은 실화입니다. 글로는 별로 안 무서웠을지 모르지만 실제로 겪는 당시의 저는 완전 무서웠답니다 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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