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은행 금리.. 보신적 있나요? 불과 수년전과는 분위기가 사뭇 달라진 느낌이 강합니다. 실질금리가 마이너스인 시대, 즉 초저금리 시대가 열린지는 이미 꽤 된 것 같습니다. 요즘같은 저금리시대에는 은행에 가만히 묶어둔 내 돈이 사실상 줄줄 새어나가고 있다는 느낌도 듭니다. 그렇다고 은행 무용론을 주장하는것은 아닙니다.
아직도 은행은 가장 안전하고 확실한 투자처 중 하나입니다. 다만, 우리가 재테크를 위한 시야를 은행 만능주의에서 탈피할 필요성은 생기고 있는것이 사실인것 같습니다. 오늘은 저금리시대 재테크 전략으로 지목되고 있는 적립식펀드에 대하여 알아보고 수익률 비교도 해보는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각종 은행들이 내어놓는 금리입니다. (적금금리)
은행만으로는 재테크가 예전같지 않은것은 사실인것 같습니다.
적립식 펀드란 무엇인가요?
우선 간단하게 적립식펀드에 대하여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금융상품을 판매하는 분들은 상품의 장점만 설명합니다. 따라서 모든 투자 상품의 <단점>은 투자자 본인이 직접 찾아야 합니다. 적립식 펀드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오늘은 적립식 펀드의 장단점도 함께 살펴볼게요.
적립식 펀드란 특정한 펀드의 상품 명칭이 아닙니다. 많이들 오해하시는 부분인데요. 위에 적금 금리 표에서 <정액적립식>이냐 <자유적립식>이냐와 같이 상품의 납입 방식에 따른 분류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어떤 펀드든, 매달 같은 금액을 불입하는 형태로 내가 투자를 한다면 그것이 바로 <적립식펀드>가 될 수 있는 것이죠. 쉽게 말하면, 적립식 펀드는 상품명이 아니라 투자 유형이라고 생각하면 좋을것 같습니다.
펀드는 기본적으로 납입방법에 따라 <거치식펀드>와 <적립식 펀드>로 나뉘어집니다. 거치식 펀드가 <예금>에 해당한다면, 적립식펀드는 <적금>에 해당한다고 생각하면 좋을것 같습니다.
제가 다른 글들에서 같은 목돈이라면 예금의 이자수익이 적금 이자수익의 2배라고 말하곤 하는데요. 적립식 펀드의 경우에는 조금 사정이 다릅니다.
적립식 펀드는 매달 일정액 납입에 따른 <코스트 에버리지 효과 : 매입단가 평준화 효과>를 통한 리스크 분산이 가능하기 때문인데요.
매달 일정한 금액만큼 펀드 매매를 진행하기 때문에 주가가 낮으면 많은 주를 구매하고, 주가가 높으면 자연스레 적게 구매하게 되죠?
이에 따라 리스크가 분산되는 유형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주식의 기초는 <쌀 때 사고 비쌀때 파는것>입니다. 모든 상업과 경제행위의 기초라고 할 수 있죠. 그러나 일반인들이 주식투자에 실패하는 대부분의 이유는 <싸다>라는 기준을 판단하기 어렵고 반대로 <비싸다>라는 부분을 판단하는것도 어렵기 때문이죠.
<생각해봅시다>
A씨와 B씨가 있습니다.
둘 다 300만원을 가지고 펀드를 시작했습니다.
둘이 구매한 R사의 주식은 첫 달 1만원, 둘째달 5천원, 셋째달 1만원이 되었습니다.
A씨는 300만원을 <거치식>으로 소위 몰빵을 했습니다.
R회사의 주식 (1만원)을 300주 구매했습니다.
B씨는 300만원으로 매월 100만원씩 3개월간 적립식으로 투자했습니다. 첫째달 (주가 1만원)에 100주, 둘째달 (주가 5천원)에 200주, 셋째 달(주가 1만원)에 다시 100주, 총 400주를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만일 이렇게 주가가 등락을 반복하는 기간이 길어진다면? 당연히 B씨는 훨씬 많은 주식을 확보하게 됩니다. 코스트 에버리지 효과죠. 구매한 달의 주가가 역대 최하이고 다시는 그보다 떨어지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는 한, 어느정도의 리스크가 분산되는것은 분명합니다.
실제로 일본의 전설적인 투자자 BNF는 주식투자의 절대 원칙으로 주가가 <싸면> 이유를 생각하지 않고 산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투자방식은 언뜻 위험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생각만큼 위험하지는 않은 방식입니다.
적립식으로 펀드를 활용하는 것은 자동으로 <싸고 비싼것>을 판단할 필요 없이 매매가 이루어질수 있도록 하는 장치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적립식 펀드는 장기전을 위한 상품이다.
분명한것은 적립식 펀드는 장기전을 위한 상품이라는 점입니다.
증권사 등지에서 <3년>정도를 일반적으로 권하는 이유도 바로 이와 같습니다.
목표수익률이 나오는 기간은 전체 투자 기간의 2% 내외의 기간이라는 통계가 있죠. 장기전으로 가면 목표수익률이 나오는 기간이 분명히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거치식 펀드는 노련한 투자 고수들의 전유물이라면, 적립식펀드투자방식은 상대적으로 주가변동 등에 대한 지속적인 체크나 관리가 어렵거나 경험이 적은 직장인 등이 투자하기에 좋은 방식입니다.
적립식 펀드에 투자할때는?
다음 여섯가지 항목에 대하여 충분히 고민하시고 시작하시는것을 추천합니다. 적립식 펀드는 위에 말씀드린대로 <장기전>이 아니면 큰 의미가 없습니다. 큰 수익을 올릴수 있는 가능성은 거치식이 더 높습니다. 그야말로 무릎에 사서 어깨에 파는게 가능하죠. 이것이 자신이 없는 분들이 투자하는 방식인 만큼, 장기전에 적합한 준비를 하셔야 합니다.
- 오르든 내리든 못먹어도 고! 무조건 오래 가져가면서 수익률을 지켜봐라
- 자신의 투자 성향에 맞는 펀드를 찾아야 한다.
- 등락이 분명한 펀드가 좋다
- 가급적 불입하는 날짜도 매월 같은날로 맞춰라
- 자동이체를 할 수 있다면 더욱 좋다.
- 환매의 타이밍이 핵심!
결국 <파는 날>이 핵심인 상품입니다. 오랜기간 지켜보면서 내가 원하는 수익률이 나오는 바로 그 날! 환매하셔야 하죠.
폭락한다고 때려치고, 매달 불입이 부담스러워서 때려쳐야 한다면, 사실상 권하기 어려운 상품입니다.
매달 불입 금액이 부담스러운 금액이어서는 안되는 이유가 여기있죠.
어느정도의 수익률이 적정한가?
리스크 분산형 상품이라고 리스크가 없는 상품은 아닙니다.
원금손실? 당연히 가능하죠. 그래서 신중하시라는 것입니다.
기본적으로는 경제성장률 + 소비자물가상승률 정도의 수익률을 기대하시는것이 정상입니다.
3년 이상 장기전으로 가져가셔야 하는 이유는 위의 표에서 충분히 설명이 될 것 같습니다. 펀드 수익률을 6개월/1년/3년으로 비교해 본 것입니다.
적립식펀드 장단점
적립식펀드의 장단점인데요. 장점은 충분히 설명드린것 같습니다.
단점 위주로 잠시 알아보겠습니다.
거치식보다는 고수익의 가능성이 낮음
투자 기간을 예측하기 어려움 (기약없는 투자)
적립식펀드, 환매 전략이 핵심
결국은 환매를 통하여 수익을 올리는 것이 적립식 펀드입니다.
환매 전략이 무엇보다 중요하죠.
일반적으로 알려진 환매 전략은 아래와 같습니다.
목표수익률 설정 환매 방식
만기인출 방식
분할 환매 방식
이런 재테크, 도저히 엄두가 안난다면?
국내 시판중인 펀드 상품은 1만가지가 넘습니다. 이 모든 상품 중 나의 성향에 맞는 상품을 고른다는것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죠. 골랐다고 해도 실제 투자까지 연결되고 그 후의 관리와 환매까지 생각한다면 정말 쉬운 일이 아닙니다.
재테크의 복잡성이 높아진만큼 전문가들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인터넷에 찾아보면 이런 재무 전문가들이 무료로 재무설계를 해주는 곳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혹시 이런곳을 통해 전문가와 무료로 재무 상담을 해보고 싶으신 분들은 은행/증권사/보험사의 상품을 망라하여 나에게 맞는 재테크 방법을 추천해주는 한국금융센터의 자문을 받아보시는것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1조 3천억원에 달하는 고객 자산을 관리하는 전문 재무설계사들이 직접 토탈 자산 관리 상담을 무료로 해주는 곳이니, 공부삼아 무료상담을 받아보시는것만으로도 큰 공부가 되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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