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여름특집]군대 귀신 이야기.[들은 이야기-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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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군대에서도 못본 표어인데
 나는 공산당이 싫어요 by Pengdo-oing 저작자 표시

 여자들이 싫어하는 이야기 3위가 축구이야기, 2위가 군대이야기, 1위는 군대에서 축구한 이야기라고 하죠.
하지만 오늘 마이다스는 과감하게 군대이야기를 질러볼까 합니다. 뭐 자기가 군대에서 인민군을 몇놈 잡았다는 둥, 뭐 이런 이야기는 뻥일 확률이 90프로가 넘죠 ㅡㅡ;; 그만큼 남자들 허풍이 가장 극을 달하는 이야기가 군대이야기죠 ㅋㅋㅋ 

 하지만 이 군대에서 본 귀신 이야기는 딱 거짓말이다 라고 장담할 수 없는 부분이 많죠. 부대마다 귀신이야기 하나쯤은 있고, 간혹 귀신이 극성을 부려 초소 자체를 폐쇄한 경우도 있으니까요. 제 주변사람들도 술한잔 하면서 군대이야기 하면 "귀신이야기"가 빠지지 않는데요. 이 귀신이야기들이 어느정도 공통성이 있는 것 같습니다.

순위를 정해보면
1위는 단연 "초소 귀신"입니다. 아무래도 새벽이나 밤 늦은 시간에 남자 둘이 인적 없는 곳에서 계속 서 있다 보니 이상한 것을 볼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곳이지요.
2위는 내무실 귀신 입니다. 내무실에서 자다가 눈을 떠보니 누가 멍하니 서있었다 같은 류의 귀신이야기지요.
3위는 '유격장'이나 '사격장' 같은 훈련장에서 귀신을 봤다는 사례입니다. 아무래도 사람이 간혹 죽는 위험한 곳인데다가 인적이 매우 드문 곳이니까요.
(순위는 마이다스가 주변에서 들은 군대귀신 이야기를 종합해 내멋대로 정한겁니다. ㅋ)

이거슨 '태극기 휘날려-!'..
예비군 훈련장에서 만날 수 있는 칼빈 소총 by 느티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사례들을 보면 그럴싸한 것부터 말도 안되는 것까지 정말 다양합니다만 공통의 코드가 있는 것은 사실이죠.

지금부터 제가 해 드릴 군대에서의 귀신 이야기는 이러한 '군대귀신' 중 하나입니다. (제가 겪은 것이 아니라 들은거죠)



군대 다녀오신 분들 요 차 아시죠? 대대장님이 타시는 그 레토나입니다.
군대에서 저걸 몰던 분이 해주신 이야기에요.

 그 날은 대대가 유격을 간 날이었답니다. 늦은 밤, 대대장차 운전병이었던 안 모 병장은 (ㅡㅡ) 대대장님을 유격장에 모셔드리고 차안에서 대대장님이 돌아오시길 기다렸답니다. 늦은 밤, 사람하나 없는 유격장 입구에서 혼자 얼마나 심심했겠습니까...

대대장님께서 각 중대장들과의 이야기가 길어지는 지 상당히 시간이 흘렀는데도 오질 않으셨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결국 꾸벅꾸벅 졸다가 마침내 핸들에 얼굴을 묻고 졸 생각으로 눈을 감고 있었답니다.
아직 채 잠이 들지 않았는데...

멀리에서 '여자' 목소리가 들리더랍니다. 한 밤중에 남자들만 모여있는 군대 유격장 안에서 말이죠. 하지만 생각해보면 대수롭지 않을 수도 있는 일이여서 그 안 병장은 그대로 엎드려 있었답니다.

그런데 가만히 들어보니 무슨 노래 같은 것을 흥얼거리더라는 군요... 점점... 노랫소리는 가까워 오고...
또렷이 들리기 시작했답니다. 가사가 있는 노래가 아니라 "음음~~ 음~~ " 하면서 말이죠...

안 병장은 슬슬 겁이 나기 시작했답니다. 그런데 왠일인지 고개를 들 용기가 나질 않더랍니다.
그래서 계속 고개를 숙이고 있는데..

이 콧노래 같은 것이 점점 가까워 져서 나중에는 귀 바로 옆에서 나더랍니다.

온몸에 털이 곧추 서고 등에는 한줄기 서늘한 기운이 돌고 있는데 노랫소리가 그치질 않더랍니다.

10분 쯤 흘렀을 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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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는 척 하네?"
라는 말과함께 그 여자 목소리는 또 천천히 사라졌다고 합니다.






 어때요? 좀  시원해 지셨나요? 군대 이야기는 별로다! 라고 생각하시는 분은 [1] 이라고 댓글 남겨 주시고 군대이야기 좋아~ 라고 생각하시는 분은 [2]라고 댓글 남겨 주세요~ 많은 분들이 군대 이야기를 바라시면 마이다스가 2년동안 모아놓은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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