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연합.강용석은 좌파다!]뉴라이트계열 자유주의 진보연합 성명 읽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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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를 해도 상도덕이 있고 정치를 해도 할말 못할말이 있다. 오늘 오전 뉴라이트의 계열인 자유주의 진보연합이 "강용석은 노무현의 열린우리당에나 들어갔어야 할 좌파다" 라는 어처구니 없는 애드립을 친 것이다.


그들이 이제와서 강용석은 좌파다! 라고 천명한 근거가 무엇일까?

 1. 그는 참여연대 경제개혁센터 집행위원이다.
 2. 그는 반 시장적 소액 주주운동을 했던 사람이다.
 3. 그는 반 삼성 운동을 했던 사람이다.

이 세 가지 근거가 그들이 말하는 강용석 좌파드립의 근거이다.

자유주의 진보연합이 내어 놓은 성명서 전문을 한번 보자.

 

[성명] 한나라당이‘성희롱 당’이면 민주당은‘성접대 당’인가?

- 강용석 의원 사건은 한나라당의 자업자득이다 -

 

강용석 한나라당 의원이 대학생들과 만난 자리에서 성희롱 발언을 해 물의를 빚고 있다. 당장 야당은 한나라당을 향해 ‘성희롱당’이라고 비난하고 나섰다.

지난 6.2지방선거 패배 이후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처절하게 노력해도 모자랄 판에 한 몰상식한 국회의원 때문에 쩔쩔매는 한나라당의 모습은 참으로 한심하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 보면 이번 사태는 한나라당의 자업자득이다.

도대체 강용석 의원이 누구인가? 한 마디로 ‘스펙’ 좋은 좌파성향 정치인이다. 서울법대를 나오고, 사법시험에 합격했으며, 하버드 법대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그는 참여연대 경제개혁센터 집행위원으로 반시장적인 소액주주운동, 반 삼성운동 등을 벌였던 사람이다.

그는 한나라당에 들어가면서 “진정한 보수세력이 사회를 이끌어 가야 하는데, 한나라당은 건전하지 못했고, 이로 인해 정치의 문제가 심화됐다”며 “유신독재, 민주화운동 탄압, 정경유착, 부패와 연루된 ‘음습한 극우성향’ 인물을 바꿔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노무현의 열린우리당으로 가면 적당할 사람이 한나라당으로 들어간 것이다.

한나라당이 왜 그런 사람에게 공천을 주었는지는 안 봐도 뻔하다. 하버드대를 나온 변호사, 박사라는 그의 스펙과 참여연대에서 활동했던 ‘진보성’에 높은 점수를 주었을 것이다.

한나라당은 김대중-노무현 정권 시절 좌파와 투쟁했던 애국자들은 외면하고, 자신들과는 DNA가 다른 자에게 공천을 주었다가, 그로 인해 똥바가지를 뒤집어쓰게 된 셈이다. 이건 한나라당의 몰이념적인 공천 행태가 낳은 코미디다. 한나라당의 자업자득인 것이다.

아울러 우리는 한나라당을 향해 ‘성희롱당’ 운운하는 민주당에 대해서도 한 마디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런 문제에서는 민주당 정치인들 역시 깨끗하지 않기 때문이다. 5.18 전야에 광주에서 여자들을 껴안고 흐느적거렸던 386정치인들은 어느 당 소속이었나? 언론에 따르면 SKT로부터 후원을 받아 베트남까지 가서 10대 여성에게 성접대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모 광역시장은 어느 당 소속인가? 군청 여직원에게 누드 사진을 찍으라고 강요한 고창군수와 전 고창군의회 의장은 또 어느 당 소속인가? 바로 민주당 소속 정치인들 아닌가?

자기들이 한 짓은 시렁 위에 올려놓고 한나라당을 향해 ‘성희롱당’운운하는 민주당의 정치공세는 머지않아 부메랑이 되어 자신에게 날아갈 것이다.

 

자유주의진보연합



"도대체 강용석은 누구인가? 스펙 좋은 좌파성향 정치인이다."라고 말하며 강용석이 한나라당에 들어가면서 했던  “진정한 보수세력이 사회를 이끌어 가야 하는데, 한나라당은 건전하지 못했고, 이로 인해 정치의 문제가 심화됐다”며 “유신독재, 민주화운동 탄압, 정경유착, 부패와 연루된 ‘음습한 극우성향’ 인물을 바꿔야 한다”라는 말을 근거로 들어 강용석은 자신들과 한나라당에 반감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므로 좌파라고 단정하였다.

그들의 논리대로라면 애초에 한나라당에 반감이 있었으니 좌파이며 그 '증거'로는 '삼성'에 반대하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강용석을 두둔할 마음은 추호도 없지만 이를 두고 극우집단들이 하는 애드립은 정말 눈뜨고 못 볼 지경인 것이다.

'한나라당 잘못됐어' 라고 말하는 젊은이들은 그들 눈에 '불순한 빨갱이노무새끼"로밖에 안보인다는 것을 그들 입으로 직접 시인한 것이다. 

그게 아니라면 '음습한 극우성향의 인물'이 자신들임을 시인한 것인가?

 볼테르는 말했다.

"나는 당신의 의견에 반대한다.

그러나 나는 당신이 그것을 말할 수 있는

권리를 위해 죽을때까지 싸우겠다."


이것이 민주주의의 기본 전제이다. 하다못해 같은 진보 내에서 '다른 의견'을 말했다고 해서 그것을 좌파 빨갱이로 몰아붙이는 당신들 자유연합의 정체가 더욱 궁금하다.

당신들 논리를 적용하여 생각해 보면 당신들은 '반민주주의자'이다. 

당신들의 근거대로 '반 시장주의를 표방한다면 좌파다.' 라고 본다고 생각해 보자. 물론 어느정도는 맞는 이야기이다. 그러나 전제가 잘못되었다. 좌파가 일반적으로 시장경제의 효율성 원칙보다는 '형평성의 원칙'에 더 치중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극좌가 아닌 이상 자유시장경제 자체에 반대하는 이는 거의 없다. 아니 그걸 떠나서 대체 반 삼성운동에서 활동한 전력이 있으니 좌파 라는 발상은 어디에서 근거한 것인가?

그러면 당신들 생각에 대표적인 보수정치인으로 꼽는 이명박 대통령의 '친서민' 정책은 자유시장적인가? 그렇지 않다면 이명박 대통령도 '좌파'인가?


후쿠야마가 언급한 "역사의 종언"까지 원용할 필요도 없이 오늘날 자유시장경제가 세계적으로 압도적 승리를 거둔것은 기정사실이기 때문이다. 자유민주주의의 승리로 후쿠야마 표현대로 '역사가 끝나고' 그 이후에는 자유민주주의 국가 거의 전부가 적용하고 있는 자유시장경제체제는 공산주의가 역사에 제기한 '부자와 가난한 자의 차이'에 대한 심각한 물음을 겸허히 수용하여 '혼합자본주의 시대"를 연지 오래다. 

이러한 작금의 경제적 현실에 있어 케묵은 빨갱이 논란으로 혼합자본주의에 대한 지지를 표하는 이에게 DNA가 다른 좌파놈이라고 표현하며 매도하는 저의가 무엇인가?

자신들이 경제인이라고 평하면서 경제학의 기본적 조류마저 무시하고 정치적 잣대로 좌와 우를 가르는 당신들은 누구인가?

 
진보와 보수의 궁극적 지향점은 본래 하나이다. '모두에게 더 나은 미래를!'이 그것이다.진보는 진보적 방법으로 이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보수는 보수적인 방법으로 이를 달성하려고 하는 것 뿐이다. 둘은 적이 아니다.당신들의 그 양분법적 사고방식이 이 나라를 분열에 빠뜨리고 있는 것이라는 생각은 안 해 보았는가? 

민주당도 마찬가지이다. "올커니 껀수 잡았다." 하고 나설 시간이 있으면 정당의 궁극적 지향점으로 돌아가 당신들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신중히 생각해 보기를 바란다. 당신들 진보 아니다. 

보수 우익이면서 스스로를 진보연합이라 칭하는 당신들은 '우리에게만 더 나은 미래를!'을 주장하고 있지는 않는지. 엄중히 묻는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모든 논리와 이성을 떠나서 강용석 당신에게 말한다.


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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