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희롱 발언 대학생이 했다는 강용석이 아쉬운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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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이 네 번호 땄을 것" 이라고 말해 물의를 빚었던 한나라당 강용석 의원이 말문을 열었다. 당시의 발언을 했던 당사자는 자신이 아니라 합석했던 남자 대학생이었다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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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합.강용석은 좌파다!]뉴라이트계열 자유주의 진보연합 성명 읽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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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용석 의원은 자신의 정치적 생명이 걸린 사안이기 때문에 전력을 다하여 해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이제와서는 솔직히 사실이 아니길 바라는 마음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해명이 네티즌들로부터 냉정한 반응을 얻고 있는 것은 그에 관하여 추가로 알려진 사실들과(가짜 증인 동원해 당선된 사실이나 박근혜 섹시 발언 등)  뿐만 아니라 치졸해 보일 정도로 책임전가하려는 모습이 꼴사납기 때문이다.

물론 "정말, 아무것도 한 적이 없는데" 누군가의 음모에 의해서 이같은 파렴치한 혐의를 뒤집어 썼다면 최선을 다해 자신을 변호하는 것이 국회의원으로써 자신을 뽑아준 국민에 대한 신의를 지키는 일이 될 것이다.

그러나 그의 변명들은 "그자리에 있는 다른 대학생이 했다는 둥" "다른 의원도 들었다는 둥" (그 의원은 그런 사실 없다고 부인) 어떻게든 순간만 모면하면 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은 인상을 강하게 주는 식의 자기 변호는 오히려 강의원 자신의 운신의 폭을 좁히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과정이야 어떻게 되었건 자신은 지금 대한민국의 국회의원이며 대한민국의 국회의원이 "성희롱" 같은 추잡한 사건에 이름이 거론된 것 만으로도 이미 수많은 국민을 실망시킨 것이다. 따라서 "나는 그런적이 없다." 라고 자신의 억울함을 말하기 이전에 책임있는 이 나라의 의원으로써 우선 지지자들과 지켜보는 많은 국민들께 고개숙여 사죄를 구하고, 책임질 일은 책임진 후에 "사실은 일이 이렇게 된 것입니다." 라고 하는 것이 그에대한 국민의 신뢰를 지키는 일이 아닐까?

물론 "정말" 그와 같은 행적을 하였다면 당신을 구제해 줄 수 있는 수단은 전혀 없다만, 당신이 당신의 양심을 걸어 한점의 부끄러움이 없다면 초조한 듯한 변명에 앞서, 먼저 이번 일로 심려를 끼친 국민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한다고 하여 결코 사안이 늦어져서 무언가가 잘못될 일은 없거니와, 당신의 이후 정치생명도 온전할 수 있는 방책이라고 생각된다.

무엇이 우선인지 진중하게 생각해 보시길 권한다. 당신 스스로에게 떳떳한 일이라면 세상이 아무리 당신에게 무엇이라 하여도 결국은 진정성은 알려지게 마련이며, 정말 그러한 일이 없다면 그 자리에 있는 대학생들의 양심에 의해서라도 진실은 밝혀지게 마련이다.

지금은 '변명'을 할 때가 아니다. "결백하다면" 말이다.

세찬 눈보라가 뒤덮어도 진실은 가려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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