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방작계... 무엇을 가르치려는 것인가?

반응형
제가 몇몇 이웃님들께 말씀드린 데로...
올해 마지막 예비군 훈련으로 6시간짜리 향방작계를 다녀왔습니다..
ㅎㅎㅎ

늘 느끼는 거지만;;; 이상하게 군복을 입으면...
짝다리부터 집게 되더군요 ㅎㅎ 모자는 얹을뿐... ㅎㅎㅎ


오늘 제가 있던 곳은 비가 엄청 와서.. (다행인가요?) 정신교육을 6시간동안 받았습니다 ㅡㅡ;

정신교육 내용을 간추리자면..

1. 향토방위군이란 무엇인가?

2. 향토방위군의 임무란 무엇인가?

3.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우리의 적은 누구인가?

4. 북한군의 전투력은 어느정도인가?

5.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적과 싸울 것인가?

6. 그렇다면 우리에게 G20은 왜 좋은가? (응?)

였습니다.... ㅎㅎ 지난번에 갔을때와 달라진 점은... 지난번에는

6번이 사대강 사업은 왜 반드시 해야 하며, 젊은이들이 사대강 사업이나 천안함 사태에
이견을 제시하는 것은 왜 국가 발전에 저해되는 "빨갱이 짓"인가?

였지요 ㅎㅎ

사실 지금은 향토방위군 훈련 기간이 아닙니다. 덥기 때문이죠.

원칙적으로 6개월에 한번 받도록 되어 있는 향방작계가 3개월만에

별안간 날아와... 어리둥절했는데...

알고보니.. G20을 대비한 훈련이었다는군요.. ㅠㅠ

뉴스뱅크F 서비스가 종료되었습니다

(본 사진은 G20과 무관합니다... 정상회담과 관련한 사진을 찾다보니 ㅡㅡ;;)

다 좋습니다. 그런데, G20이 좋고 나쁘고는 "양심의 자유"에 따라 제가 스스로 판단할 문제 아닌가요?

그것을 국가에서 강제로 불러 모아서... 이런식으로 정책홍보를 한다는게... 고개를 갸웃하게 만드네요.

예비군... 몇차례 참석 안하면, 고발조치 당하고... 이것을 피할 경우 최대 "신분 말소"처리까지 가능합니다.

즉, '이 세상에 없는사람'으로 만들어 버릴수도 있을 만큼 강제성이 무척이나 강한 것이지요.
(오늘 예비군 동대장에게 직접 확인한 사실입니다.)

뭐... 예비군 훈련에 참석하는데 대한 불만은 없습니다...

전쟁이 난다면... 젊은 남성들이 나가서 우리 동네를 지켜야지요.. 맞습니다.

그러나, 예비군 훈련에서는 예비군 훈련만 했으면 좋겠다는;;; 개인적인 생각이었습니다 ㅠㅠ

아무튼 오늘 향방받고 오신분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ㅎㅎ

그리고 동대장님께는... 예비군의 명언!

"누구도 우리를 쉽게 지휘할 수 없다"

라는 말씀과 함께;;; 역시 수고하셨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ㅎㅎ




반응형